[고마우신 선생님] 올림픽공원 한구석, 낯설지만 가슴 찌릿한 풍경을 마주했다. 주인공은 포스텍에서 학·석·박사(POSTECH Ph.D.)를 마친 최고의 지성인 @junho___park. 그가 왜 차가운 돌바닥에 주저앉아 이름 모를 아이들을 기다리는 걸까. 이 비워낸 풍경은 진정한 지성의 책무를 묻는다. 지식은 부와 권력의 수단이 아닌, 미래를 짊어질 세대에게 조건 없이 건네는 등불이어야 마땅하다. 박스지에 투박하게 적힌 [중고등 수학 과학 무료 과외]라는 글씨는 화려한 학원 간판보다 눈부셨다. 그 옆의 부정선거 피켓은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한 광장에 공존시켰다. 배움을 청할 이들을 향한 그의 다정한 목소리가 머문다. "2-2 도착했습니다. 밤 10시 반까지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 뒤편 2층으로도 많이 와주세요!" "학생이 미래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실천하는 위대한 지성 앞에, 그 손글씨가 가슴 깊이 선명하게 새겨진다. 그 따뜻한 걸음이 참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