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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관위 #참정권 #올림픽공원 #부정선거론 🗳️⚠️ 참정권 시위, 부정선거 음모론의 공간 돼선 안 된다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시위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오전에는 참여 인원이 줄었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도 장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이 훼손된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철저한 진상 규명 요구는 정당한 일이다. 하지만 시위가 길어지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가세하면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 행동이 발생하고 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질서를 유지하던 시위 양상이 점점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핸드볼 유소년대표팀 선수와 관계자들이 투표함이 있는 경기장 출입 과정에서 몸수색을 당한 데 이어 현장 경찰관들이 조롱과 욕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폭력이나 모욕, 사적 검문 같은 행위는 그 자체로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시위의 명분까지 훼손하게 된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참정권 침해라는 본질적 문제 제기가 극단적 구호에 뒤덮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것과 검증되지 않은 부정선거론을 확산시키는 것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이번 올림픽공원 시위는 참정권 훼손에 대한 항의이면서 동시에 공권력에 대한 총체적 불신의 표출이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막지 못했고, 정부와 국회는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도 어정쩡한 자세를 보인다. 공권력이 제도 안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 결과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제 해결은 공적 절차를 복원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경찰은 평화적 집회는 보장하되 폭행·강요·업무방해 등에는 일관성을 갖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시위에 편승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지 말고 제도적 해법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해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