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에서 “부정선거”로… 잠실 시위 정치색 짙어진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2030 중심의 순수 재선거 주장에서 점차 강성 보수·부정선거 주장 세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후부터 시위 현장에는 고령 참가자 비중이 크게 늘었고, 태극기 중심이던 집회 양상도 성조기와 부정선거 관련 구호가 등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현장에서는 “Stop the steal(표 도둑질을 멈추라)” 등 미국 대선 부정선거론에서 사용됐던 구호가 등장했고, 성조기 역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을 특정 정치단체 ’대진연‘ 소속이라고 의심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버스가 시위 현장에 진입하면서 참가자들 사이 충돌이 발생했다. 일부 청년 참가자들은 “정치를 개입하지 말라”며 버스를 막아섰고, 결국 버스는 현장을 떠났다. 한편 시위대는 핸드볼경기장 출입 통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경기장 내부 물품 반출을 요청한 체육단체 관계자 역시 시위대의 제지로 출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중국 경찰’ ‘가짜 경찰’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일부 단체는 계속해서 경찰관 국적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재선거 요구’로 시작된 시위가 부정선거 주장과 정치적 메시지가 결합된 집회 양상으로 변화하면서 내부 갈등과 사회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