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선관위의 최소 인쇄 기준 축소 결정, 그 배경에 연구용역 보고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2022년 12월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선거 절차사무 개선 방안' 보고서에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투표용지 인쇄 업체 섭외가 어렵고, 옵셋 방식 특성상 용지 크기 차이나 잉크 오류 발생 시 개표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 일일이 검수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관 장소 부족으로 인한 보안 문제 가능성도 지적됐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의 결론은 업무 효율화나 인력 충원이 아닌 투표용지 인쇄 축소였습니다. 이후 선관위는 실제로 최소 인쇄 기준을 유권자 대비 60%에서 50%로 낮췄고, 이 결정이 그대로 용지 부족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활동 기간 내 진상규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은 투표소별 선거 당일 상황이 시간대별로 기록된 '투표록' 조사에 집중할 예정이나, 송파구 투표소 11곳의 투표록은 시위대가 봉쇄 중인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있어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진상규명위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 오늘까지 답변을 요청해둔 상태로, 답변서가 도착하는 대로 집중 분석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기자ㅣ양동훈 편집ㅣ서정매 #YTN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 #선거 #투표록 #송파구 #중앙선관위 #선거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