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집회의 문화 반면, 한국 극우운동은 애초에 "아래로부터의 사회운동"이 아니다. 권력자와 국가기관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동원된 집회시위였다. 권위주의적 통치 정당화와 반대세력 제압을 위한 안보, 반공집회가 대부분이었다. 태극기, 성조기, 군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호도 공산당, 빨갱이, 간첩색출 등이 중심이었다. 최근 부정선거 시위는 세월이 흘러도 과거 관제시위에서 한 치의 발전도 없다. 태극기와 성조기라는 상징과 공산당과 빨갱이, 간첩색출이라는 언어도 그대로다. 혐오와 색출의 언어는 중국인, 대진연, 장애인 등으로 확장됐다. 사회와 공동체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은 그대로라는 의미다. 변한 게 있다면 과거 관변단체의 자리를 젊은 일베와 극우 성향 단체, 통일교와 신천지 등 극우 종교세력이 대체했다는 점이다. 모두를 위한 공동체가 아닌, 배제와 탄압, 혐오와 색출을 위한 시위대에서 공감과 희망의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