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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2시, 밀린 일을 처리하다 잠실 상황이 궁금해 라이브를 봤다 모두가 잠든 시간, 비를 맞으며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목소리 하나라도 보탠단 생각에 폭우를 뚫고 달려갔다 찬 바닥에 천막하나 둘러놓고, 경기장 출구 처마를 지붕삼아, 벤치아래 우비하나 입은 채 시민들과 봉사자들이 웅크리고 서로를 다독이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쓴 피켓이 비에 녹아내리는 걸 보는데 마음이 착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