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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내려놓고, 나라를 지키고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신념으로 이곳에 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청년단체가 되었고, 캄보디아인이 되었고, 용역이 되었고, 국힘이 되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프레임을 씌웠지만, 정작 나는 처음 품었던 그 신념 하나를 아직도 놓지 않았다. 나는 싸움이 싫다. 분쟁도, 분탕도 싫다. 그저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커뮤니티에 좌표가 찍혔고, 거짓과 선동으로 가득한 게시글과 악플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다. 올림픽공원에서 오랜 시간 노숙하며 지냈다. 피곤이 쌓이고, 24시간 이어지는 사람들의 외침 속에서 잠을 청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점점 예민해졌고, 어느 순간 내 마음속에는 신념보다 복수가 더 크게 자리 잡으려 했다. 하지만 잊지 말자. 내가 처음 이곳에 온 이유는 복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자유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였고, 우리의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