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를 요구하는 것과 처음부터 한미공조 국제수사를 외치는 건 완전히 다른 단계의 얘기임. 부정선거라고 확신한다면 순서는 먼저 국내 국민들에게 문제를 납득시키는 거임. 증거를 공개하고, 재검표,수사,청문,소송을 거치며, 그 결과로 선거의 정당성이 훼손됐다고 판단되어 재선거와 후속조치를 요구하는 게 맞음. 올림픽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음. 그런데 거기 모인 사람들만 확신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 나오지 않은 훨씬 많은 국민들에게도 “이 정도면 행정부까지 뒤져서 그와 연결되는 모든 측면들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얻어야 함. 재선거 요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의 선거 문제를 스스로 바로잡자는 요구지. 반면 한미공조 국제수사는 외국 정부와 외국 기관을 국내 정치 문제에 끌어들이자는 요구임. 두 요구는 무게도 다르고, 필요한 근거도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