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여, 당신들의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 부모님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일궈온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그렇기에 절차적 정의가 무너진 이번 6·3 지방선거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서울 잠실을 비롯한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바닥나 국민이 주권을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한복판에서 국가가 종이를 안 주어 참정권이 박탈당하는 초유의 참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심지어 법원이 이 부실을 검증하기 위해 잠실7동 투표소에 증거보전 명령을 내리고 찾아갔을 때는, 핵심 증거인 투표용지 상자가 이미 선관위에 의해 고스란히 폐기업체로 넘겨져 유실된 상태였습니다. 선관위의 행정 파탄과 기강 해이가 극에 달했음이 언론 보도로 낱낱이 증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