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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 동네 이장선거도 표가 이상하면 말이 나오고, 학교 반장선거도 문제가 있으면 학생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담임선생님이 다시 확인한다. 선거는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내가 있었던 곳은 올림픽공원 1-3번 게이트 앞이었다. 구호는 사실상 하나였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그리고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군대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애국가를 함께 불러본 건 처음이었다. 물이 쌓여 있어 구매하려고 갔더니 무료였다. 얼음물을 나눠주고 있었고, 사람들은 서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경찰 교대 인력이 이동할 때는 자연스럽게 길을 터주며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라면과 식사를 나눠주고 있었고, 더운 사람들은 쉬어가라고 버스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질서는 생각보다 훨씬 잘 유지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