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 <한국 개신교 우파 : 극우 정치의 행동대와 위험한 시민의 탄생> 살아있는 연구 기계이신 종교사회학자 강인철 선생님께서 새 책을 출판하셨다. 이번에는 우파 개신교 연구... 너무 흥미진진한 내용일 것 같아서 사자마자 읽고 있다. 일단 하드커버 책이고, 디자이너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학 출판부가 펴낸 학술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세련됐다. 강인철 선생님께 참 감사하다. 뭐... 극우 현상이란게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고유한 문제 설정은 아니겠지만, 한국 극우 현상의 특징은 그것의 이념적 기원이 개신교적 정동과 궤를 같이 하고 있고, 그 물적 토대 또한 개신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사실… 나는 한국의 극우 현상이나 극우 개신교에 크게 관심은 없는 편이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도 없거니와, 그냥 서로 안마주치고 사는게 쌍방의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앞만 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기도 힘에 부치기 때문에 남들이 뭘 하건 뭘 믿건 크게 관심이 없다. 나의 이런 입장은 즉 탈정치적 방관의 태도로 귀결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즘 실제로 나한테 극우 개신교에 현상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우리 사회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망쳐놓은 개신교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이 좀 느껴지기도 해서... 이 책을 지렛대로 삼아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