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너무 우울하고 걱정이 한가득이다. 인스타와 스레드의 간극이 점점 커져만 간다. 아직도 '별일 있겠어?'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아예 무감각한 시선으로 그저 정치적 문제라고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나도 많기에 생각 나눌 길이 막혀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다. 가볍게 시작한 얘기에도 정치병자, 극우, 유난떤다라는 말로 그사람을 매도해버리는 환경이 통탄스럽다. 올림픽공원에 나가 목소리 보태고 싶지만 만삭으로 배뭉침이 잦으니 쉽게 나서지 못하는 내 몸이 야속하다. 속상하고 무거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고, 매일매일 불안함과 걱정에 첫째아이 자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안하다'라는 말과 눈물 가득한 요즘이다. 다음달 태어날 둘째는 자유민주주의는 커녕 정부의 모든 통제하에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낳는 것도 죄짓는 기분이 든다. 행동하지 못하는 무기력감은 심리적으로 꽤 큰 압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