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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서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뉴스 화면에 잠깐 비치는 모습만 보면 몇 사람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직접 와 본 사람은 압니다. 이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입니다. 누군가는 퇴근 후 잠시 들렀다가 돌아가고, 누군가는 밤을 지키고, 누군가는 새벽 시간을 책임집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마치 바통을 넘겨주듯 24시간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특별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시켜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돈과 시간과 체력을 들여 이곳에 서 있습니다. 청년들도 있고, 중년들도 있고, 백발의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참정권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선거의 투명성을 이야기하며, 또 어떤 사람은 나라의 방향을 걱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