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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운동에 좌우를 묻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하지만 이 싸움은 결코 시민들의 순수한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방관하는 사이, 대통령과 거대 여당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7월 7일 이후, 가짜뉴스 근절을 명분으로 내세운 막대한 AI 검열과 법적 책임이 몰려온다. 그때가 되면 인터넷 공간에서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찬반 의견조차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침묵의 시대가 올 것이다. 표현의 자유마저 완전히 질식당하기 직전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보루는 단 하나, 야당이라는 제도권의 무기뿐이다. 올림픽공원에서 익명성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분장까지 하며 외롭게 외치던 이들이 누구였나 강경 진압의 위기 속에서 실질적으로 우리를 지키고 제도권 안에서 목소리를 내줄 힘이 대체 어디서 나오겠는가. 저들이 썩었다고 우리가 등을 돌려버린다면, 진짜 괴물 같은 거대 권력을 향해 누가 칼을뽑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