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진 중 민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올림픽공원에서 항의하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무관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고,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계몽행진은 더 필요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직 모르는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는지, 왜 참정권 침해와 인권유린에 분노하고 있는지, 왜 이 문제가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문제인지 알려야 합니다. 국민이 모르면 정치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민이 알아야 여론이 되고, 여론이 모여야 압박이 되고, 그 압박이 있어야 정치권도 움직입니다. 우리는 싸우러 나온 것이 아닙니다. 알리러 나온 것입니다. 침묵 속에 묻히는 진실을 국민 앞에 꺼내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