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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카메라랄 들고 잠실 집회를 가볍게 담아봤다. 한 쪽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책 펴놓고 공부하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그리는 놀이교실 중이었다. 한 쪽은 종교인끼리 모여서 노래 부르고 있고, 어느 쪽은 내향인들끼리 모여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리 내기 어려워서 간식이나 생수 등으로 마음을 대신 보내는 지원자들이 물품들이 가득했고, 시위로 모인 사람들이 다치거나 지칠까봐 마사지나 응급처치 등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자원봉사자들 또한 넘쳐났다. 이게 언론과 정치인들이 그렇게 극단주의자들만 모여있다 말하던 집회의 모습이었다. 수준 낮은 권력자들의 모습에 다들 분노로 모인 자리였음에도 최대한 평화적이고 질서있는 목소리를 내고있는 수준 높은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더 성장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집회 곳곳에 사람들의 배려와 정이 여기저기 묻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