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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처음 해보는데 이번 신간 <웹툰이라는 전쟁터> 내용으로 카드뉴스 포맷의 게시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배재고 사태를 보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다들 <참교육>엔 환장하면서 왜 배재고 사태에선 화해와 용서를 강요하냐'라는 반응을 보이는데요, 저는 이들 드라마 속 사이다 응징 구조와 욕망을 이해하려면 해당 드라마들의 원작 웹툰이 공유하는 온라인 혐오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엔가 경향에서 왜 <참교육>과 <김부장> 같은 응징 서사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에 대한 기사에서 드라마 평론가 코멘트를 땄는데 이런 맥락을 모르니 그냥 공권력에 대한 불신에서 오는 대리만족이다, 같은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원작 웹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 필요하다 싶었고 마침(?) 이번 책에서도 다룬 내용이라 공유해봅니다. 카드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들 사이다 서사는 무임승차자 혐오를 가장한 전형적인 약자 혐오인데, 마치 그것이 도덕적인 것처럼 야바위를 부리고 있죠. 즉 <참교육>과 <김부장>이 재밌다고 열광하는(전에도 말했듯 <김부장> 드라마는 아직 안 봐서 판단 보류 중이지만) 기저에는 혐오의 정당화 내러티브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참교육>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딥페이크 성착취물보다는 그 근거도 희박한 성범죄 무고에 집중하고 <김부장>이 딸바보 아버지를 그리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페미니즘 백래시엔 관심없는 건 그래서죠. 결국 참교육 서사를 즐기는 이들은 불의에 대한 응징을 즐기는 게 아니라 평소 혐오하고 싶었지만 딱히 명분이 없어 미처 말 못하던 대상에 대한 응징을 즐기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그들은 올공 시위 때문에 피해 입는 핸드볼 여자선수들, 호남혐오 피해자인 광주일고 선수들엔 관심이 없죠. #참교육 #김부장 #웹툰이라는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