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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ㅇ의 추억' 속 충격적인 대사의 진짜 배경… 대한민국을 뒤흔든 '부천 경찰서 성ㄱ문 사건'" 1986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서울대생 권인숙 씨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던 중 당시 부천경찰서 소속 문귀동 경장에게 성ㄱ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은 훗날 대한민국 최초의 미투 운동으로도 불리며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기록됐다. 영화 '살ㅇ의 추억' 속에서 형사가 대학생들을 폭행하며 "형사들은 X을 다 잘ㄹ버려야 한다", "원래부터 무식한 X들"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당시 경찰의 폭ㄹ적인 수사 문화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연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인숙 씨는 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와 성ㄱ문을 당했다고 증언했고, 이후 남긴 수기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무너질 만큼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건을 세상에 알리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지만, 당시 군사정권 아래에서는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공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언론 역시 피해자를 비난하는 보도를 내놓으며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학생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 사건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문귀동은 처음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권인숙 씨 역시 무고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재심과 진상 규명이 이어졌고, 문귀동은 재판 끝에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아 경찰에서 파면됐다. 이후 사업 실패와 함께 공적인 자리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인숙 씨는 민주화 이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뒤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당시 권인숙 씨를 무료 변론했던 인권변호사는 훗날 노동·인권 사건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박원순 변호사였다. 다만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ㅊ행 의혹에 휘말리면서 권인숙 씨가 "현실에 절망했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부천 경찰서 성ㄱ문 사건은 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사회적으로 드러낸 대표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에도 인권과 수사기관의 책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