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약속이 끝난 뒤, 시위에 함께 가자는 연락을 받았습 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잠실로 갔습니 다. 투표는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보 장받아야 할 기본권입니다. 국민의 권리를 공권력을 동원해 침해하는 일이 단 한 사람의 사퇴 로만 마무리된다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권력분립과 법치주의, 기본권 보장, 언론의 자유가 응당 기반이 되 어야 할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그리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언론에 충분히 보도되지 않 는 현실을 보며 많은 의문과 우려를 느낍니다. 외국인에게도 일정 범위의 선거권을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더욱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색으로 서로를 가를 때가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벌어진 일 을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오전 12:2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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