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救國)의 뜻을 품고, 민주주의를 향해 진군하라 단국대학교는 1947년, 광복 직후의 혼란 위에서 구국(救國)·자주(自主)·자립(自立)을 창학 정신으로 내건 민족사학으로 출발했다. 나라가 바로 서야 민족이 산다는 그 신념은 곧 국민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약속이었고, 8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약속을 다시 마주한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참정권이 국가기관의 무능과 안일함으로 인해 침해된 중대한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한 사람의 주권이 세상에 드러나는 통로다. 그 한 표가 모여 국가를 세우고 권력을 위임한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인쇄 물량 산정부터 배부와 현장 수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용지가 일찍 소진돼 유권자들이 투표를 미루거나 포기해야 했고, 국민의 권리는 행정의 미숙함 아래 방치되었다. 하나의 제도가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을, 우리 경영경제대학의 학우들은 누구보다 잘 안다. 신뢰가 무너진 시스템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선거를 ’관리‘해야 할 기관이 그 관리에 실패하고도 책임을 회피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아온다. 단국대학교의 건학 정신은 구국(救國)·자주(自主)·자립(自立)에 있다.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우리 경영경제대학은 불의 앞에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진군(進軍)의 이름으로, 무너진 참정권 앞에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이에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는 우리 단과대학 학생사회를 대표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일한 준비와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조사 결과를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규명하라. 하나, 형식적 사과에 그치지 말고,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빚은 유권자에 대한 실질적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 하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선거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26년 6월 5일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학생회장 이예찬, 부학생회장 김성수 경영학과 학생회장 김진표, 회계학과 학생회장 강우진 경제학과 학생회장 정승민, 무역학과 학생회장 장 훈 산업경영학과 학생회장 최유빈
오후 11:40 기준
1명 ≈ 100명 · 잠실을 누르면 잠실 상세 · OpenStreetMap | 교통 CCTV(TOPIS) ↗
[민주주의 없는 구국은 자주도, 자립도 없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주권의 표상인 참정권이 국가 기관의 무능과 기만으로 인해 처참히 짓밟혔다. 우리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와 학우들은 최근 벌어진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닌, 헌정 질서의 유린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로 이 자리에 섰다. 단국대학교의 창학 이념인 구국(救國)·자주(自主)·자립(自立) 정신은 국민의 주권이 온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정당한 권리 행사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박탈당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는 누구를 위한 ’자주‘를 외치고 어떤 뼈대로 ’자립‘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가 무너진 땅에서는 그 어떤 구국도, 자주도, 자립도 허상에 불과하다. 특히 사회 현상을 탐구하고 국가 제도의 근간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우리 사회과학도들에게, 참정권은 선배님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민주주의의 심장과도 같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 이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망각한 오만이자, 권력의 눈치를 보며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폭거이다. 불의에 맞서는 것은 젊은 날의 당연한 의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다.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인 동시에,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어야 한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우리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은 주권자의 입을 틀어막는 현재의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 작금의 사태에 대해 모든 경위와 과정을 공개하라. 하나. 정부와 국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성역 없이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라. 하나. 국민의 참정권이 두 번 다시 훼손되지 않도록,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민주주의는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감시하고 지켜내는 것이다. 우리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은 창학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품고, 빼앗긴 국민의 주권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연대할 것이다. 불의에 침묵하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다. 단국의 사회과학인들이여, 침묵을 깨고 앞으로 전진하자. 2026년 6월 5일 단국대학교 민족 사회과학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이재환, 부학생회장 신혜정, 사무재정부장 이종운 정치외교학과 비상대책위원장 이현승, 행정학과 비상대책위원장 임수빈 도시계획부동산학부 학생회장 김기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장 송은상, 상담학과 학생회장 박승민
기록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