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면에서 잠실 사태를 조금 내 사심의 영역에서 본다면, 무엇보다 아름다움의 영역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첫 문단에서 이야기한 것에 조금 더 살을 보태자면 나에게 철학은, 내 삶과 타인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아름다움의 레퍼런스다. 특히 철학이 개념이나 논리가 아니라 ‘삶의 양태’나 ‘행동’으로 소비되는 한국의 맥락 속에서, 나에게 철학은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참고서적과도 같다. 그러나 잠실의 사태에서 나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많지 않았다. ‘좌우를 떠나’라는 말을 붙였지만 사심을 채우는 모습은 진실의 관점에서 부합하지 않았다. 사심을 채우지 않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인정과 질투가 뒤섞였다. 한 여름에 키세스 시위를 따라했다. 선남선녀가 많다는 말이 유달리 더 부각 됐다. 아니, 오히려 왜곡된 방식으로 역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음식 지원이 질투났던 탓인지, 역으로 음식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이 많았다. 아이유와 박보영의 게시물에 공격적인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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