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완장'을 찬 건장한 남성들이 투표소를 가로막고 유권자를 겁박했습니다.명부엔 죽은 사람의 이름도 적혀 있었고, 40% 정도를 자유당 지지표로 만들어 미리 투표함에 넣어두었습니다.3인 1조 공개투표, 투표함 교체, 표 바꿔치기까지.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1960년 3·15 부정선거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1963년, 그에 대한 반성으로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앙선관위'가 출범했습니다.그리고 선관위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한단계 더 올라선 건 1987년 6월 항쟁의 산물 '직선제 개헌' 덕분이었습니다.그 이후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권과 조사권까지 부여받았습니다.하지만 비대해진 권한은 감시와 견제의 사각지대를 낳았고 그 폐해는 크고 작은 사건들로 드러났습니다.그리고 2026년 6월 3일, 주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관리 무능으로 훼손한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습니다.참정권 침해의 부끄러운 역사를 참회하며 탄생한 선관위, 시민의 피로 쓴 역사로 위상이 더 공고해진 선관위.그런 선관위가 참정권 침해의 온상이 됐고, 시민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존재의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JTBC뉴스 #뉴스룸 #앵커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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