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발아를 보다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서 있다.소위 ‘6.3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선거’를 외치는 사람들이 모인 현장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실감한다. 자유가 어떤 것인지 절감한다. 동시에 역사학자인 나는 지금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이것은 무엇인가’내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시민운동과는 사뭇 다르다. 현장에서는 특정 정당도, 정치인도, 시민단체도, 노동조합도, 태극기 부대도, 종교인도 보이지 않는다. 일사불란한 행진, 핏발 선 구호들이 없다. 좌와 우가 없다. 보수와 진보가 없다. 정책들도 없다.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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