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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특정 정당, 단체, 학교, 조직을 대변하지 않는 개인의 글입니다. 이 글은 제 개인의 시민적 의견이며, 제 주변 사람이나 제가 속한 어떤 공동체의 입장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한 명의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청년이자 누군가의 아들로서 이 글을 남깁니다. 카드뉴스에 모든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캡션에는 제가 왜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왜 동시에 더 조심스럽고 성숙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보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분노였습니다. 그러나 그 분노가 곧바로 단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순간, 문제의 본질은 흐려집니다. 유언비어가 섞이는 순간, 참정권 침해와 선거관리 책임이라는 중요한 문제는 오히려 힘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사태를 곧바로 “부정선거 확정”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를 단순한 행정착오로 덮으려는 태도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투표소에 갔는데 국가의 준비 부족으로 투표권 행사에 장애를 겪었다면, 그것은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설명이 뒤따라야 할 사안입니다. 국민의 참정권은 어떤 이유로도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세워온 부모님 세대의 헌신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더욱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오늘을 견디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해, 그리고 이 나라를 여기까지 만들어주신 부모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더 성숙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고 배운다면, 같은 아픔을 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시민들이 왜 잠실을 주목하는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을 바라보는 이유는 국민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었는지 묻기 위해서여야 합니다.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경찰을 시민의 적으로 규정하는 태도에도 반대합니다. 현장의 경찰 역시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이며, 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나와 함께 공부하고 일했던 경찰들도 있습니다. 그들 또한 제복을 입고 있을 뿐, 우리와 같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공권력의 행사가 적법하고 비례적이었는지는 당연히 감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경찰 개인을 무차별적으로 매도하거나, 폭행하거나,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방식이 아닙니다. 신념은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선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왜 계속 서로를 적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지지하는 정당이 다를 수 있고, 믿는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같은 땅에서 살아가고, 같은 역사 위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미래를 함께 짊어지고 걸어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의 분열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를 증오하고, 조롱하고, 적으로 돌리는 방식으로는 어떤 진실도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사실을 확인해야 하고, 누군가는 기록을 남겨야 하며, 누군가는 법적 절차를 알려야 하고, 누군가는 현장에서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누군가는 유언비어를 멈춰야 하고, 누군가는 분노한 사람들에게 선을 넘지 말자고 말해야 합니다. 감정이 아니라 증거로, 소문이 아니라 기록으로, 충돌이 아니라 절차로, 증오가 아니라 책임으로, 분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저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선동하지도 않겠습니다. 분노하되, 사실을 넘어서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믿는 민주주의의 방식입니다. 2026년 6월 6일 대한민국의 한 청년 #현충일 #참정권 #민주주의 #korea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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