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밤낮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역사는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교회를 시험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권력과 시대의 흐름에 침묵했지만, 독일의 고백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주인"이라고 선언하며 시대와 맞섰습니다. 교회는 어느 정당의 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진리의 편에는 서야 합니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때로는 동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올림픽공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며 기도합니다. 훗날 역사가 오늘을 평가할 때, 우리의 침묵이 후회의 눈물이 되지 않기를.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다시 선지자적 용기와 분별력을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