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론이다. 여섯 사람에게 전하자" 지금 잠실 올림픽공원에서는 3주 넘게 참정권 수호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6월 3일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용지 미지급 사태였다. 그런데 기존 언론들은 이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는다. 다루더라도 참정권 침해와 선거관리 책임이라는 본질보다 “시위대” “점령” “극우” 같은 프레임이 앞선다. 시민들이 왜 밤낮없이 그 자리에 있는지,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 Six Degrees of Separation, 즉 “6단계 분리 이론”이란 것이 있다. 이 이론은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거치면 대략 여섯 단계 안에 연결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한 사람이 여섯 사람에게 말하고, 그 여섯 사람이 다시 여섯 사람에게 말하면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