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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세상에서 침묵하지 않겠다. -영남대학교 제39대 피움 총동아리연합회 성명문- 지난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장시간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투표가 일시적으로 중지되기도 하는 초유의 행정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 ‘참정권’을 침해하는 헌법기관의 명백한 직무 유기였으며, 감히 정당화시킬 수 없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오염시키는 행위였다. 대한민국 헌법 제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선거는 국민 주권을 실천하는 민주주의의 실질적 구현이며, 선거권은 모든 유권자에게 동등한 무게로 보장되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선거권의 온존을 위해 지난(至難)한 투쟁을 이어온 선조들의 역사를 딛고 서 있는 우리는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지위를 누려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리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태로 국민의 기본적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작금의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주권을 위협받는 이 상황에 침묵하지 않고자 다음과 같이 묻는다. 국가는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는가, 국민이 해당 기관을 신뢰할 수 있는가. 공정한 선거와 국민 투표의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무능함을 이유로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으며, 대의민주주의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국민통합을 저해하는데 이르렀다. 이는 단순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그저 고개 숙이고 사의(辭意)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아야 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과 책임감 있는 후속 조치로서 선거 제도와 민주주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 이에 민족 영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는 정치적 이념이나 진영 논리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적 가치와 국민의 참정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참정권을 침해당한 모든 국민과 유권자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라. 하나, 선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라. 하나,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개선 및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하여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영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는 민주주의가 국민의 참여와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된다고 믿는다.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의 참정권은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민주주의의 훼손이다. 다시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사태이며 이에 침묵하지 않는다. 2026년 6월 6일 영남대학교 제39대 피움 총동아리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