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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학생 일동 시국선언문] 국민은 나갔고, 국가는 막았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 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우리의 헌법은 우리가 어떠한 역사를 겪었는지를 보여준다.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공정한 선거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했다. 그렇기에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히 일부 투표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켜야 할 기본 원칙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대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1960년 2월 28일, 학생들은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거리로 나섰고, 이는 이후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2·28 민주운동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공정한 선거의 중요성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우리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대구 지역 대학생으로서 우리는 2026년 6월 3일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깊은 우려와 함께 지켜보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혼란은 단순한 실무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사태로 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장시간 대기하거나 혼란을 겪었으며, 심지어는 선거 관리 관계자들이 유권자에게 투표 포기를 유도하고 종용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신성한 약속인 참정권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분노한 우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원인과 의사결정 과정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파면하라.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개혁 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시행하라. 1960년 대구의 학생들이 공정한 사회와 올바른 선거를 외쳤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는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요구한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제도 개선만이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믿음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는 공정한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이번 사태를 결코 가볍게 넘길 생각이 없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감시할 것을 선언한다. 2026년 6월 6일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0학번 이원희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3학번 전성인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3학번 전영민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 23학번 현성환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5학번 김동준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5학번 배해찬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6학번 김가현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국제통상학과 26학번 박준명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26학번 박준서 계명대학교 인문국제대학 사학과 26학번 안재현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 26학번 이유현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6학번 이승준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6학번 이은우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6학번 이인서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26학번 최현규 계명대학교 인문국제대학 일본어일본학과 26학번 홍성우